빛과 영원한 봄을 기리는 칸타타
빛과 영원한 봄을 기리는 칸타타 김만옥 □ 序(서) 너무 많은 겨울을 우리는 울 안에서 만났다.너무 많은 겨울을 울 안에서 만난 반면에단 한 번의 봄을 이제야 울 밖에서 만난다. 우리는 비로소 창문처럼 눈 비비면서,눈사람이 벗어던진 외투가 우리들 주위의 가장 높은 산을 넘어가는 걸驚異(경이)의 눈으로 바라본다. 얼음 속에서 흘러나온 江(강)이. 혹은 針葉(침엽)의 끝에 묻은 겨울의 피를 외면하지 않고피를 지우는 多感(다감)한 미풍을 피하지도 않는다.우리는 殷盛(은성)했던 날의 꽃들의 자리마다에서쌓인 적막을 삽으로 퍼내어한 줌 햇볕의 집을 만든다. 보아라, 하얀 빵과도 같은 이 봄날 아침에미풍 속에 섞어지는 새들의완성된 날개 소리……. 귀를 열면, 봄의 가장 아름다운 부위인 꽃 속으로 花信(화신)을 읽으려..
시
2019. 1. 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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